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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이승엽이 한일통산 2000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삼성 이승엽은 8일 2012 팔도 프로야구 부산 롯데전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롯데 선발 송승준에게 중전안타를 쳐내며 한일통산 1999안타를 작성했고, 6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또 다시 송승준에게 우전안타를 쳐내며 마침내 한일통산 2000안타의 위업을 달성했다. 8회에도 안타를 추가해 이승엽은 현재 한일통산 1962경기서 2001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이승엽은 이날 전까지 한일통산 1961경기에 출장해 1998안타를 쳤다. 한국에서는 1164경기에 나서서 1312안타를 쳤고, 일본에서는 797경기에 나서서 686개의 안타를 쳤다. 그리고 이날 1962경기만에 2000안타를 쳐낸 것이다. 참고로 한일통산 2000안타는 2010년 7월 9일 이종범(전 KIA)이 달성한 바 있다. 이승엽은 이종범에 이어 두 번째로 대기록을 세웠다.
한국으로만 한정할 경우 통산 안타 1위는 SBS ESPN 양준혁 해설위원의 2318안타이고, 2위는 NC 전준호 3루 베이스 코치의 2018안타다. 통산 3위이자 현역 1위는 한화 장성호의 1894안타(6일 대구 삼성전까지의 기록)다. 이승엽은 한국기록만 따질 경우 현재 1314안타로 34위다. 한국에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이나 뛰지 않았지만, 여전히 이승엽보다 많은 안타를 친 현역 선수는 고작 11명에 불과하다. 이승엽이 얼마나 대단한 타자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경기 후 이승엽은 "2000안타는 의미가 없다. 안타를 칠 때까지 몰랐다. 치고 들어오니까 김정수 매니저가 알려줬다. KBO의 공식 기록이 아니니까 나 혼자 만족하겠다. 어깨 통증 후 안타가 안 나와서 걱정했는데 오늘 단타지만, 3안타가 나와서 다행이다. 현재 어깨 통증은 없다. 그리고 조심할 수 있는 방법을 아니까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한일통산 2000안타를 기록한 삼성 이승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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