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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김재철 사장의 특혜 의혹 대상으로 지목된 무용가 J씨가 아이돌그룹 샤이니보다 많은 출연료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MBC노동조합은 9일 특보를 통해 지난해 5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원 자선 한마당-힘내요 일본' 공연에서 J씨의 무용단이 그룹 샤이니, 포미닛, 시크릿, 가수 박현빈, 설운도, 최진희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J씨의 무용단은 항공료와 숙박료를 제외하고 출연료로 8180만 원을 받았다. 반면 샤이니는 5000만 원, 시크릿, 포미닛, 박현빈은 각각 3000만 원, 설운도와 최진희는 각각 2000만 원과 1000만 원의 출연료를 받았다. 이 행사에 출연한 8팀의 출연료 총액은 2억 5000여만 원으로 J씨 무용단의 출연료는 3분의 1에 달한다.
MBC 사측은 이보다 앞서 전주대사습놀이 특혜 관련 J씨가 지휘자 정명훈보다 더 많은 출연료를 받은 것에 대해 "J씨 혼자 받은 것이 아니라 무용단이 받은 출연료를 개인과 비교해서는 안된다"며 "J씨 무용단은 공연 시간이 가수보다 길지 않느냐"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노조는 사측의 이러한 해명에 "J씨 무용단에 대한 8000만 원이 넘는 일본 공연 출연료는 비상식적인 고액"이라며 "행사에 참석한 아이돌그룹들은 4~5명에 불과하지만 코디와 댄서, 매니저와 스태프들을 합치면 20명 가량이 움직이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또 공연 시간으로 출연료를 책정한다면 샤이니와 포미닛, 시크릿의 출연료가 차이나는 것은 어떻게 둘러댈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MBC 김재철 사장(위)과 아이돌그룹 샤이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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