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신' 측 "고영욱 피해자, 우리와 관련 없다"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방송인 고영욱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파문에 휩싸인 가운데 엠넷 '음악의 신' 측이 "현재 거론되고 있는 고영욱의 피해자는 프로그램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음악의 신' 관계자는 9일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현재 '음악의 신'의 L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 참가자들로부터 항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고영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고소인은 우리 프로그램과 관련이 없는 인물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성폭행 사건과 관련 없는 10대 여성이 추측성 소문들로 인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어 힘들어하고 있다. 추측성 기사를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용산 경찰서에 따르면 고영욱은 자신이 출연중인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 촬영분을 보고 프로그램 관계자를 통해 A씨(여·18)의 전화번호를 확보했다. 그는 지난 3월 30일과 4월 5일 A씨에 연예인이 되도록 도와주겠다며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두 차례 간음했다.

이에 경찰은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고영욱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 고영욱은 9일 소속사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내 스스로가 고소인과 일어난 모든 일을 정확히 알고 있지만, 여러분 앞에서 세부적인 내용까지 전부 입증할 수는 없다. 고소인이 나를 고소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서 "금번의 일로 인해 팬 여러분과 저를 믿고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들, 그리고 대중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파문에 휩싸인 고영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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