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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위암 투병 중인 임윤택이 자신의 솔직한 몸 컨디션에 대해 털어놨다.
임윤택은 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그룹 울랄라세션의 새 앨범발표 기자간담회 및 쇼케이스에서 현재 상태에 대해 묻자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위암 4기 정도 되면 더 좋아지고 나빠지고는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항암 치료와 앨범 준비를 병행하며 목이 많이 쉬고 다소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임윤택은 "암에 대한 편견이 있는데 풀만 먹으면 죽는다. 약을 쓰는데도 한계가 있다. 한 가지만 쓰다보면 내성이 생겨서 더이상은 못 쓴다. 이제 나한테는 몇 가지 약이 안 남았을 거다. 그걸 다 쓰고 나면 저한테 쓸 약은 없다"고 담담하게 말을 이어 나갔다.
또 "'슈퍼스타K' 촬영 중간에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하고 싶은 것 다 하세요'라는 말을 하자 일을 봐주시던 매니저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의사는 밀가루 음식을 먹지 말라는데 알다시피 스케줄 때문에 이동하다보면 안 먹을 수도 없다. 또 사람들은 살쪄보여야 좋아하기 때문에 더 먹으려고 한다. 가끔 왜 머리 안 빠지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항암 치료제마다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거나 얼굴이 까매진다거나 머리가 빠지거나 구강이나 항문이 허는 등 증상이 다를 뿐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임윤택은 "건강에 대해선 늘 똑같다. 내일되면 또 가다가도 어찌 될 지 모르는 게 사람 일이고 어제도 쌍코피 흘렸었는데 그냥 쓱 닦고 지나갔다"며 미래를 걱정하기 보단 현재에 충실하겠다고 했다.
현재 위암 4기인 임윤택은 새 앨범 활동과 방송 스케줄 등을 항암 치료일에 맞춰 조절해 최대한 소화하고 있는 상태다.
[위암 4기인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밝힌 임윤택.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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