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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임윤택, 박승일, 김명훈, 박광선 총 4명으로 구성된 남성 그룹 울랄라세션이 정식 앨범을 내고 가요계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는 울랄라세션의 첫번째 미니앨범 '울랄라 센세이션'의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과거 일부 멤버들을 중심으로 맨 오브 케이(Man of K)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낸 경험이 있는 울랄라세션은 지난해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슈스케3)에 출전해 버스커버스커를 꺾고 우승을 차지, 노래되고 춤되고 즐길 줄 아는 무대로 뜨거운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앨범은 오디션 우승 후 처음 자신들의 이름으로 발매하는 정식 앨범으로 남다른 의미가 있다. 특히 앞서 준우승팀 버스커버스커가 새 앨범을 발매하자마자 음원 돌풍을 일으키면서 울랄라세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부풀게 했다.
하지만 경쟁보단 즐길 수 있는 음악들로 자신들의 색을 입혔다는 울랄라세션은 마치 수퍼 히어로처럼 나타나 지쳐있는 사람들의 어깨를 저절로 들썩거리게 할 음악들을 준비했다며 호언 장담했다.
실제 이들의 계획과 포부는 명확했다. 생방송 무대도 공연처럼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보이겠다는 것,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것, 애절하면서도 유쾌하고 신나는 음악을 들려드리겠다는 것이다. 다양한 음악을 소화하는 울랄라세션은 스스로도 자신들의 앨범을 볶음밥, 무지개라고 표현했듯이 종류별로 다양한 음악적 색깔로 한 가지로 정의하기 어렵다고 평했다.
또 위암 4기로 항암치료를 병행해야하는 임윤택의 건강 상태는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의 차이에 있겠지만 이들은 이또한 유쾌하게 풀어나갔다. "위암 4기면 건강 상태가 좋고 나쁘고도 없다"며 담담히 자신의 건강에 대해 언급한 임윤택은 걱정보다는 최선의 치료를 받으면서 현재의 삶과 멤버들과의 음악활동에 충실하겠다고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임윤택은 항암 치료 후유증으로 목이 많이 쉬고 컨디션이 썩 좋아보이진 않았지만 시종일관 밝고 쾌활했다.
울랄라세션의 새 앨범 타이틀명 '울라라 센세이션의' 의미는 팬클럽 이름이다. 인기를 얻고 살만한 비주얼도 아닌데 꾸준히 자신들을 사랑해준 팬들에 대한 보답의 의미라고 한다. 감사함을 잊지않는 울랄라세션이 1993년 듀스 '나를 돌아봐', 2000년 DJ DOC '런투유',2002년 싸이 '챔피언' 등 신나는 댄스음악의 계보를 이으며 극복의 아이콘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켜주길 기다려본다. '울랄라 센세이션'은 10일, 17일에 걸쳐 공개된다.
[첫번째 미니앨범 '울랄라 센세이션'으로 정식 데뷔한 울랄라세션.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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