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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193kg 초고도 비만녀의 사연이 전해져 시청자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9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는 193kg 초고도 비만녀 이복순씨에 대한 사연과 건강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달 18일 방송분에도 출연한 이씨는 당시 삼겹살 10인분을 혼자 다 먹거나, 193kg의 몸이 버거워 두 팔과 두 다리로 기어 다니는 등 심각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9일 방송된 '좋은아침'에서는 두 다리로 걸어 다니고 채식 위주 식습관을 지키며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이씨는 "남들 시선이 불편하고 신경 쓰였다. 정신적으로도 불안했다"며 "운동을 한 뒤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낀다"고 기뻐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이씨는 약 11kg 감량된 182kg 체중을 보이며, 희망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평소 건강하다고 생각했다. 유기농 채소만 먹어서 건강할 거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이씨의 몸 상태가 매우 심각하는 것. 이날 이씨가 찾은 병원의 담당의사는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 고도비만이 장기간 지속 되면서 심혈관 및 뇌혈관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합병증까지 생각하면, 한 치 앞도 바라보기 힘든 상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수술을 꼭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수술도 가능하다고 말하긴 어렵다. 수술 전에 장기들의 상태를 체크한 후에 수술 가능 여부를 판단해야겠다"며 "목숨까지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진단에도 불구, 이복순씨는 7년간 찾지 못했던 어머니의 묘를 찾는 등 희망찬 모습을 보였다.
이를 접한 시청자들은 "부디 건강을 되찾길" "방송 보고 아침부터 눈물을 흘렸다. 희망찬 모습이 보기 좋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193kg 초고도 비만녀.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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