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에닝요의 특별 귀화를 거부한 대한체육회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축구협회는 최근 K리그서 활약하고 있는 에닝요(브라질)의 특별 귀화를 추진했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지난 7일 법제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에닝요의 특별 귀화 추천을 부결시켰다. 축구협회는 법무부와 직접 에닝요의 귀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최강희 감독은 9일 에닝요가 대한체육회로부터 비추천을 받은 것에 대해 "귀화가 된다면 되는대로, 안되면 되는대로 준비하고 있다.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면서도 "협회나 기술위원회의 요청을 대한체육회 자기들의 판단으로 거부하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 어차피 결정해야 하는 것은 법무부다. 그런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에닝요의 귀화 여부에 상관없이 대표팀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닝요의 귀화 추진 배경에 대해선 "에닝요가 귀화해서 한국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뜻을 나에게 전달했다. 협회 기술위원장과 그것에 대해 논의를 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며 "귀화선수의 첫번째 조건은 절대적으로 경기력이 뒷바침되어야 한다. 한국 정서와 문화, 팀에 대한 희생이 필요하다. 그런 것을 선수가 표시했다. 기술위원장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최강희 감독은 에닝요가 활약하는 측면 공격진에 대해선 "이청용이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그 자리는 과거에 포지션 경쟁력이 있었다. 쿠웨이트전 선수 선발을 보면 사이드쪽이 부족했다. 큰 경기에서 프리킥이나 중거리슈팅 능력을 가진 선수가 대표팀에 필요했다"는 견해를 전했다.
[최강희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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