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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이승기와 하지원이 서로의 믿음 속에 WOC에서 목표를 달성해냈다.
9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 하츠’ (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에서는 남북단일팀이 WOC에서 미국을 재물로 삼아 4위에 오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미군의 열쇠를 빼앗아 보트를 타고 무인도를 빠져나와야 하는 미션을 받은 남북단일팀은 자신들의 열쇠가 미군에 넘어가 있는 상태에서 열쇠를 빼앗는 대신 다른 방법을 찾아냈다.
이재하는 미군의 보급창고와 통신소, 지휘소를 폭파하려 계획하고 미군 진영에 몰래 침입해 보급 창고와 통신소에 휴대폰과 가스레인지 점화장치인 이른바 따닥이로 만든 폭탄을 설치했다.
그 사이 북한군 리강석(정만식)은 보트에서 떼어 낸 모터를 이용해 미군들을 유인하고 염동하(권현상)는 미군에게 포로로 잡혀있는 권영배(최권)를 구출했다.
이재하는 미션 종료를 20분 앞둔 시점에 김항아에게 미군과의 협상을 지시하고 김항아가 미군 팀장과 협상을 벌이는 사이 이재하는 지휘소마저 점령, 폭탄을 설치했다.
김항아는 미군 팀장에게 항복하라고 말하지만 그는 보급창고와 통신소가 폭파되는 순간에도 항복을 거부했다.
김항아는 “도대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냐? 이건 그냥 경기다”라고 말하는 미군 팀장에게 “게임? 우리는 절박하다. 사랑하는 사람이 걸려있고 왕위가 걸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이 헤어져 본적 있냐”며 “같은 말 같은 역사로 수천 년 살던 사람들이 3년 전쟁으로 부모 형제 다 잃고 박살이 나 한순간에 반으로 뚝 갈라졌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미군 팀장은 김항아의 말에도 끝까지 항복을 거부하고 김항아는 “8시 넘기면 절대 안 돼. 혹시라도 그쪽이 항복하지 않으면 8시 직전에 버튼 눌러 무조건. 이 작전은 팀워크가 핵심이야 서로가 서로를 믿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어. 난 이길 거야 그리고 너랑 같이 돌아가서 꼭 약혼할 거야. 나랑 같은 마음이면 버튼 눌러 8시 전에. 날 믿어줘. 나는 너를 믿을게. 약속해 날 사랑한다면 누른다고”라는 이재하의 말을 회상한다.
미군 팀장은 김항아에게 버튼을 누르면 이재하가 죽는다고 엄포를 놓지만 김항아는 “난 리재하 동지를 사랑한다”고 외치며 이재하가 있는 지휘소를 폭파시킨다.
김항아는 버튼을 누른 후 화염에 휩싸인 지휘소로 달려가 이재하를 찾으며 오열하지만 폭탄이 터지기 전 미군을 끌고 지휘소를 나온 이재하는 무사했다.
이재하는 눈물을 흘리는 김항아를 꼭 껴안고, 미군을 상대로 첫 승을 차지하며 영국, 중국, 이집트에 이어 4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WOC에서 목표를 달성한 이재하와 김항아가 약혼식을 올리고 이들의 약혼식이 거행되는 사이 존마이어(윤제문)가 죽음과 왕, 여왕을 의미하는 타로카드를 뽑아드는 모습이 그려져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WOC에서 4위를 차지한 이승기와 하지원(위). 사진 = MBC ‘더킹 투 하츠’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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