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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배우 이윤지가 휠체어에서 일어나 감동적인 연설을 했다.
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이재신(이윤지)은 WOC 세계 장교대회에 참전한 오빠 이재하(이승기)를 대신해 한반도 제주 평화 포럼에서 연설했다. 하지만 그 자리에 자신을 죽음까지 몰고가려고 했던 봉봉(사만다 대니얼)이 나타났고, 이를 본 재신이 혼비백산해 휠체어에서 떨어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이후 재신은 겁먹은 모습을 벗고 원래의 강단있는 공주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재신이 연단에 서기 전, 김봉구(윤제문)가 "대한민국은 아직 수준이 덜 됐다. 왕실이 저희의 비극에 눈이 멀어 귀빈을 모셔놓은 자리에서 무례를 범했다"고 왕실을 직격 비난했음에도 당황하기는커녕 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재신은 "클럽M의 존 마이어(윤제문)는 예의가 없다. 주권을 가진 국가에게 어떻게 일개 개인이 수준을 운운할 수 있느냐"고 운을 떼며 연설을 시작했다. 곧이어 재신은 휠체어에서 벌떡 일어서며 "평화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다. 만들어 가는 거다. 난 지금 10분밖에 못 서 있지만 익숙해지면 계속 서 있을 수 있게 될 거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일어설 때 이 워킹시트의 도움을 받은 것처럼 우리의 평화에는 세계 여러 나라들의 지지와 격려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지해 달라. 노력하겠다"고 청중 앞에서 호소했다.
지난 주의 나약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강단 있는 재신의 연설에 청중들은 큰 박수를 보냈고 김봉구의 표정은 차갑게 굳었다.
이를 접한 시청자들은 "직구를 던질 줄 아는 공주님이 돌아왔다" "드라마 대사가 매회 통쾌하다" "감동적인 연설"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감동적인 연설을 전한 이윤지. 사진출처 = MBC 방송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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