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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김현주의 2012년판 버킷리스트 3가지가 공개됐다.
SBS 주말드라마 '바보엄마'(극본 박계옥 연출 이동훈)에서 김현주가 연기 중인 영주는 심장병으로 3개월의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이에 영주는 남은 생애에 해야 할 일을 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 바보엄마 선영(하희라)에게 좋은 딸
영주는 그동안 자신을 낳아준 바보엄마 선영을 한번도 엄마라고 부를 수 없었다. 그녀를 언니라고 불러온 영주는 자신의 병을 알고난 후 곱단엄마(이주실)로부터 태어나기 전 벌어진 유산사건의 비밀을 듣고 오해를 풀 수 있었다. 결국 영주는 3개월 중 1개월을 엄마 선영의 좋은 딸로 살기로 결정했다.
▲ 딸 닻별(안서현)에게 좋은 엄마
영주는 남편 정도(김태우)와의 사이에 태어난 천재 딸 닻별에 대한 소홀함을 느껴왔다. 자신이 편집장으로 몸담고 있는 패션잡지에 대한 열정도 있었지만 채린(유인영)과 바람난 남편, 그리고 바보엄마 선영과 오빠 대영(박철민)에 대해 더 신경을 써야 했다. 자신의 몸상태를 알고 난 영주는 남은 2개월 중 1개월을 딸을 위해 쓰기로 했다.
영주는 대학교때 만난 정도와 결혼하면서 첫 사랑이었던 제하(김정훈)와는 친구같은 사이만 유지했다. 그래도 영주는 늘 힘이 들 때나 필요할 때 키다리 아저씨처럼 도와주는 제하가 고마웠다. 특히 자신의 병을 알고 약도 챙겨주는데다 자전거 데이트도 해주고, 심지어 머리를 감겨주던 제하에게 드디어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그녀는 마지막 1개월은 제하를 위해 바치기로 마음먹었다.
제작진은 "2011년 방영된 많은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버킷리스트가 유행하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며 "'바보엄마'에서는 가족과 소중한 사람에 대한 2012년판 영주의 버킷리스트가 공개됐다. 남은 방송분에서 이를 실천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영주, 그리고 김현주씨의 혼신을 다한 열연을 꼭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버킷리스트를 공개한 영주 역의 김현주와 하희라.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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