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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일본의 이와이 ??지 감독이 일본의 상황을 교훈으로 삼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와이 ??지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지난해 3월 11일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일본이 어떻게 좋아질 수 있나, 어떻게 나아질 수 있나 생각해 나가면 안되는 시기라 생각한다. 인간이 손 쓸 도리가 없는 상황이 되가지 않나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정치 쪽 대응은 구체적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천년에 한 번 지진이 많은 시기라고 하지만, 10년 후 상황을 전혀 알 수 없는 시기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천년에 한 번 오는 시기는 과거 일본 역사에서 없던 시기가 아니다. 잘 견뎌왔음에도 불구하고 지진이 많은 위험한 땅에 많은 원전을 만들어 현재와 같은 어려운 시기가 된 것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국이 지진 없는 나라라고 하지만 일본의 상황을 교훈으로 해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와이 ??지 감독은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 참석을 위해 내한했다. 이번 영화제에서 '3·11:이와이 ??지와 친구들'을 선보이며 이날 오후 7시 이벤트파크 야외무대에서 배우 마츠다 미유키 등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3·11: 이와이 ??지와 친구들'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탈원전 운동에 나선 감독이 이 과정에서 만나 의기투합한 동료들과 제작한 영화로, 일본 TV를 통해 처음 방영됐으며 후쿠시마 원전사고 1주년을 추모해 극장에서 개봉됐다.
[이와이 ??지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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