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올시즌 프리미어리그가 최종전까지 치열한 우승 다툼과 함께 강등 경쟁을 펼치게 됐다.
박지성이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3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오브라이트서 선덜랜드를 상대로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같은 시각 이청용의 소속팀 볼튼은 스토크시티를 상대로 최종전을 치른다.
맨유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서 27승5무5패(승점 86점)의 성적으로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골득실이 8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볼튼은 10승5무22패(승점 35점)의 성적으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고 있다. 볼튼은 17위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 승점 2점이 뒤져있다. 특히 QPR은 선두 맨시티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QPR의 경기 결과가 맨유와 볼튼의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맨유는 시즌 최종전에서 선덜랜드를 이겨도 맨시티가 QPR을 꺾을 경우 사실상 8골의 골득실을 뒤집을 가능성이 희박하다. QPR이 맨시티를 상대로 무승부 이상을 거둘 경우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은 한층 수월해지게 된다. 반면 QPR이 볼튼에 골득실에서 9골이 유리해 QPR이 맨시티전서 승점 1점 이상을 획득할 경우 볼튼이 최종전서 스토크시트를 이기더라도 강등권서 탈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맨유는 지난 2005-06시즌 박지성 입단 이후 매시즌 꾸준히 하나 이상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반면 올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리그컵, FA컵 같은 토너먼트 대회서 잇달아 탈락한 끝에 무관의 위기에 빠져있다.
볼튼의 이청용은 지난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전서 교체 출전하며 1여년 만의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반면 소속팀은 올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강등권에 추락해 있는 위기 상황이다. 이청용은 올시즌 장기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도 못한 상황에서 소속팀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이다.
맨유가 볼튼이 각각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강등권 탈출에 성공하기 위해선 리그 최종전서 나란히 대승을 거두면 된다. 반면 경쟁팀들과의 골득실차가 커서 만회하는 것은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맨유와 볼튼은 자력으로 올시즌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인 가운데 맨시티와 QPR전 결과에 따라 한팀은 웃고 한팀은 울게될 가능성이 높다.
[박지성과 이청용.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