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김영민(25)의 호투를 앞세운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넥센은 10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최고의 호투를 보여준 선발 김영민의 활약으로 LG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LG에 2연승을 거두며 12승 1무 12패로 5할승률에 다시 올라섰다.
넥센은 2회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병호와 강정호가 각각 볼넷과 안타로 출루한 뒤 오윤의 2루타가 터지며 넥센은 손쉽게 선취점을 얻었다. 하지만 강정호의 주루 실수가 나오고,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대량득점에는 실패했다.
넥센은 LG 이진영의 솔로홈런 한 방에 동점을 내줬다. 김영민은 4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진영에게 초구에 커브를 던졌고, 이진영이 이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드렸다. 이진영의 시즌 2호 홈런이었다.
하지만 넥센은 이후 이어진 김영민의 호투를 발판 삼아 동점을 유지했고, 6회말 공격에서 LG 야수들의 실책이 겹치며 2점째를 뽑았다. 첫 타자 정수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장기영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고, 이승우가 2루 견제가 빠지는 사이 정수성은 3루까지 내달렸다. 이택근의 유격수 땅볼 때도 유격수 오지환이 실책을 범하며 정수성이 홈을 밟아 넥센은 다시 2-1로 앞서 나갔다.
넥센은 7회까지 호투한 김영민이 물러나고 박성훈과 손승락이 이어 던지며 경기를 끝냈다. 김영민은 지난해 6월 16일 잠실 두산전 이후 329일만에 선발승을 올렸고, 손승락은 6세이브 째를 기록했다.
LG는 선발 이승우가 5⅔이닝 동안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지만 6회 3개의 실책이 나오며 무릎을 꿇었다. 이승우는 데뷔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4위 LG는 2연패로 5위 넥센과의 승차가 반게임으로 줄었다.
[329만에 선발승을 따낸 김영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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