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롯데와 삼성이 연장 12회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와 삼성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5번째 맞대결서 연장 12회 접전 끝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삼성이 6명, 롯데가 8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등 13명의 투수 물량을 쏟아 부었지만, 헛심만 쓰고 말았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선취점은 1회초 시작하자마자 나왔다. 선두타자이자 톱타자로 출장한 김상수가 롯데 선발 쉐인 유먼과 볼카운트 2B2S에서 4구째 141km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좌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시즌 첫번째이자 통산 194번째 1회초 선두타자 솔로홈런이었다. 본인의 시즌 2호 홈런이며 비거리는 110m로 기록됐다.
롯데도 곧바로 추격했다. 2회말 박종윤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 1루 찬스에서 황재균이 좌측 담장 위 그물망을 직접 맞히는 1타점 동점 2루타를 뽑아내 일찌감치 균형을 맞춘 것이다. 7회말에도 전준우와 홍성흔의 연속 안타와 강민호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6회초 박석민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카운트가 3B1S로 유리한 가운데 유먼의 143km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월 결승 솔로포를 쳐냈다. 이는 본인의 시즌 6호 홈런이며 비거리는 125m로 기록됐다.
그러나 롯데도 7회말 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전준우의 볼넷과 홍성흔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강민호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작렬하며 동점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 찬스를 놓치며 역전 찬스를 놓쳤다.
이후 삼성은 9회초 2사 1,3루 찬스, 10회초 2사 만루 찬스 11회초 1사 1,2루 찬스를 연이어 놓치며 눈물을 삼켰다. 롯데도 8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도루자가 나왔고, 이후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잡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삼성 선발 브라이언 고든은 6⅓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어 권오준, 안지만, 정현욱, 심창민에 이어 연장 12회에는 오승환을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둔 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롯데도 선발 쉐인 유먼이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어 김성배, 강영식, 최대성, 이명우, 이재곤, 이승호에 이어 김사율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이들 중 누구 하나도 웃지 못했다. 타선에서도 이날 박석민을 제외하고 2안타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영웅이 없었다.
[선발로 호투한 유먼(위)과 고든(아래).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 DB ]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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