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두산 베어스 선발 이용찬(24)이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잘 던지며 완투했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용찬은 11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8이닝을 7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140km대 중반의 빠른 볼을 앞세운 위력적인 투구는 KIA 타자들이 쉽게 공략할 수 있는 공이 아니었다.
1회말 KIA 타선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이용찬은 2회 2사 후 위기를 맞았다. 윤완주가 빗맞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하고, 이준호의 좌전안타가 터지며 1,3루, 차일목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지만 이용찬은 이현곤을 땅볼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에는 이용규와 김선빈에게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지만 포수 최재훈의 힘있고 정확한 송구로 도루하던 이용규와 김선빈을 모두 잡아내면서 3회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4회는 다시 한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고 끝냈다.
하지만 5회에는 김선빈의 2루타에 선취점을 내줬다. 이용찬은 1사에서 차일목과 이현곤에게 연속안타를 내준 뒤 이용규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김선빈에게 좌중간으로 빠지는 2루타를 얻어맞으며 1실점했다.
이용찬은 6회와 7회도 별다른 위기를 겪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은 뒤 103개의 투구수를 기록하고도 8회에 마운드에 다시 올랐다. 8회말에을 공 8개로 짧게 끝낸 이용찬은 총 111개의 투구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이용찬은 자신의 데뷔 첫 완투경기에서 패전을 기록하는 불운을 겪었다. 두산 타선은 KIA 에이스 윤석민에 완전히 눌리며 0-1로 패했다. 윤석민은 5회까지 퍼펙트, 8회 1사까지 노히트를 이어가는 등 완벽한 피칭으로 1피안타 1사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완투패한 두산 이용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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