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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파업 여파를 딛고 6주만에 뭉친 '1박2일'이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를 공개, 한 달 여 만에 정상 방송을 예고했다.
11일 KBS 측은 KBS 새노조 파업 중임에도 불구 "프로그램이 망가지는 걸 두고 볼 순 없다"며 현장에 복귀한 최재형 PD와 6주 만에 다시 뭉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멤버들이 제주도로 떠났던 이유를 공개했다.
이들은 일명 '돌고래114'란 프로젝트로 제주 앞바다의 야생 돌고래를 만나기 위해 떠났던 것. '돌고래 114'는 제주 앞바다에 사는 남방큰돌고래가 공식적으로 114마리 살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지어진 이름이다.
114마리라는 것은 전 세계 남방큰돌고래 무리 중 가장 작은 개체군으로, 향후 50년 후에는 제주도에서 남방큰돌고래가 사라질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1박2일' 측은 "제주 앞바다에서 뛰노는 돌고래를 만나는 여정을 통해 그들을 지켜야 할 필요성과 멸종 위기의 경각심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3개월 여의 사전 조사기간을 거친 '돌고래 114' 프로젝트는 자동차로 제주 해안도로를 누비고, 고무보트와 수중촬영 팀을 동원해 제주앞바다를 탐사하는 것은 물론, 하늘에 헬기까지 동원, 육해공을 아우르는 초대형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이번 녹화분은 13일과 20일 2주간에 걸쳐 정상 방송된다. 앞서 '1박2일'은 파업으로 촬영분을 모두 소진하면서 강호동, 이승기 등 원년멤버들이 등장했던 시청자 투어 3탄이 재편집돼 스페셜로 대체 방송된 바 있다.
['1박2일' 출연진 김종민, 성시경, 김승우, 차태현, 이수근, 엄태웅, 주원(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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