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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에이스' 류현진의 호투와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합작이었다.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한화가 7-1로 승리하고 전날(12일) 역전패(4-6)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한화는 롯데와의 주말 3연전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보이며 위닝시리즈를 작성하게 됐다.
이날 수훈선수는 류현진과 이대수였다. 류현진의 '명불허전' 피칭은 1만 600석을 꽉 채운 대전 홈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류현진은 8이닝 5피안타 1실점 탈삼진 10개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14에서 1.98이 돼 1점대 진입에 성공했다. 이대수는 5타점을 쓸어 담으며 류현진을 지원사격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타선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져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화는 1회말 2사 후 장성호가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장성호는 중앙 담장 위에 설치된 철망을 살짝 넘기는 홈런포를 때렸고 홈런이 아니라고 판단한 롯데 측의 항의로 비디오 판독을 실시한 끝에 장성호의 시즌 3호 홈런이 결정됐다. 장성호는 송승준의 6구째인 133km짜리 포크볼을 공략, 비거리 115m짜리 아치를 그렸다.
3회말에는 2사 후 찬스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한 한화였다. 선두타자 양성우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장성호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2사 2루가 됐지만 김태균의 볼넷과 최진행의 타구가 3루에 맞고 튕기며 내야 안타가 되는 행운이 겹쳐 만루 찬스를 맞이했고 김경언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얻은 뒤 이대수의 강한 타구를 3루수 황재균이 처리하지 못한 사이 주자 2명이 득점, 점수는 4-0이 됐다.
롯데는 5회가 되서야 마수걸이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좌전 안타로 치고 나가고 강민호의 좌전 안타로 주자를 모았다. 1사 1,3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선 김주찬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한화는 5회말 2점을 보태며 롯데의 추격을 무색케했다. 선두타자 장성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후 최진행이 볼넷을 골라 송승준을 강판시켰고 대타로 나선 강동우가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지만 이번에도 이대수가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6-1로 벌어졌다.
이대수의 타점 본능은 7회말 공격에서도 이어졌다. 이대수는 1사 만루 찬스에서 1타점짜리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류현진은 8회까지 임무를 완수한 뒤 9회초 안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로 나선 송승준은 4⅓이닝 3피안타 7볼넷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4패(2승)째를 당하게 됐다.
[사진 =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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