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테마파크', 전세계 두번째로 일본에 건설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2014년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해리포터 테마파크가 오픈한다.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 이어 두 번째이자 미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 나라 중 첫 번째 해리포터 테마파크다.

10일(현지시각) 워너 브라더스와 유니버셜 스튜이도 재팬, 유니버셜 파크&리조트가 지난 2010년 올랜도에 개장한 해리포터 테마파크 1호 해리포터와 마법세계(The Wizarding World of Harry Potter)의 최초 글로벌 확장 버전을 일본에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은 오는 2014년 말 개장을 목표로 수주 안에 해리포터 테마파크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며 건설 비용은 총 5억달러(한화 약 6000억원)로 예상된다. 일본판 해리포터와 마법세계에는 호그와트성을 포함, 주인공들의 주무대가 각종 놀이기구와 볼거리로 지어진다.

일본에서 해리포터 시리즈의 인기는 전 세계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대단하다. 시리즈 전체가 일본에서만 9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뒀는데 이는 해리포터의 고향인 영국에서의 성적보다 높으며 세계 최대 기록이다. 해리포터 테마파크로 인한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 역시 높다. 올랜도에 해리포터 테마파크가 생긴 이후 유니버셜 올랜도의 방문객 수치는 약 68%가 증가했고, 테마파크가 세계적 관광상품으로 떠오르면서 플로리다 전체의 경제에도 막대한 이이기을 주고 있기 때문.

해리포터 시리즈를 제작한 워너 브라더스의 소비자 제품 부문 사장 브랜드 글로브는 "작품에 대한 팬들의 열광이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며 "해리포터 테마파크의 방문객들은 책과 영화 이상의 색다른 경험을 체험하고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저자 조앤 롤링 역시 "올랜도에 세워진 해리포터와 마법세계에 대단히 세세하고 창의적인 놀이기구와 뛰어난 공예품들이 많아 놀랐다'며 "일본에 들어설 해리포터와 마법세계 역시 똑같은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 8편의 영화로 10년 역사를 마무리한 해리포터 시리즈는 국내에서만 약 3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개봉 시리즈 영화사상 최다 관객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77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해리포터 테마파크. 사진 =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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