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셀틱의 기성용이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 소속팀 셀틱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주역 중 한명으로 활약한 기성용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기성용은 "처음 리그에서 우승해서 기분이 남다르다"며 "외국에서 (차)두리형과 함께 우승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좋은 경험이었다. 셀틱이라는 전통의 강팀에서 4년 만에 첫 우승을 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그 동안 연국 현지언론으로부터 프리미어리그 등 타리그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주목받았던 것에 대해선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이야기가 나왔다"면서도 "이제 시즌이 끝난 상황이다. 거기에 대해선 깊이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다. 시즌을 1년간 치르면서 정신적으로 힘들다. 휴식을 하고 재충전할 시기"라고 말했다. 또한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천천히 생각하겠다. 어린나이도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미래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며 "유럽에서 활약할 수 있는 시간도 많이 남지 않았다. 여러가지로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적할 팀의 기준에 대해선 "첫번째는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어느 리그라도 성장이 가증하다. 빅리그가 아니어도 셀틱서 활약하면서 한국에서보다 성장했다. 어느 리그에서라도 경기에 나서면 나도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단이 자신의 이적료를 높게 책정한 것에 대해선 "팀이 판단할 일이다. 구단도 나의 가치를 알 것"이라며 "나도 내가 1000만파운드의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풀려진 것 같다. 물론 많은 금액으로 이적하면 좋다"는 뜻을 나타냈다.
[기성용.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