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형 아나, "양승은 '신의 계시' 발언 했다"…"집단환청?"

강재형 아나, "집단환청 들었나?" 양승은 발언 반박

[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MBC 강재형 아나운서가 '신의 계시'발언을 부정한 양승은 아나운서를 반박하고 나섰다.

강재형 아나운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fact) 확인을 위해 한 마디. 양승은 아나운서가 방송복귀-노조탈퇴 뜻을 밝히며 아나운서 조합원이 모인 자리에서 한 말은 대강 이렇다"고 발언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2008년 입사할 즈음 '(양승은은) 2012년 런던올림픽 방송을 한다'는 하나님의 비전이 있었다. 파업이 (올림픽 방송에 영향을 줄만큼)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 늘 기도했고, (올림픽 AD카드 마감 임박한 시점에) 주님의 답은 '올림픽에 가야한다'는 거였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이어 강 아나운서는 양승은 아나운서가 5월 초 여의도 본사 식당별실에서 가진 아나운서 조합원 회의 때의 발언이라는 점을 덧붙이며 사실을 확인시켰다.

또 강재형 아나운서는 "최근 나온 양승은 아나운서의 '신의 계시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그 자리에 있던 서른명 가까운 아나운서들이 '집단환청'을 들었다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사실이 자칫 왜곡될까 싶어 되짚는다"는 말을 남겼다.

앞서 양승은은 MBC 노조 탈퇴 후 업무에 복귀하며 MBC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로 발탁됐다. 그의 방송 복귀와 관련해 '신의 계시'란 이유와 함께 논란일 일자 양 아나운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노조 탈퇴서에 종교적인 이유를 언급한 적이 없다. 또 동료들에게 이야기할 때도 '신의 계시'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정했다.

[사실 확인에 나선 강재형 아나운서(왼쪽)-노조탈퇴 후 방송에 복귀한 양승은 아나운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MBC 제공]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