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선발 김진우(29)가 삼성 라이온즈를 맞아 3이닝 7실점(4자책)으로 최악의 피칭을 했다.
김진우는 15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7피안타 7실점(4자책)했다. 특히 몸에 맞는 볼 3개를 포함 사사구 6개를 내주며 제구력이 붕괴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김진우는 타선 지원으로 1점을 등에 업고 1회말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 배영섭과 박한이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힙겹게 출발했다. 이후 1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좌익수 플라이 때 배영섭이 홈을 밟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채태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며 김진우는 다시 만루에 몰렸다. 곧바로 진갑용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2점을 추가로 내줬다. 김진우는 신명철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9번 김상수까지 상대하고 나서야 1회를 마칠 수 있었다.
2회에는 내야수의 실책까지 겹치며 대거 4점을 실점했다. 배영섭에게 몸에 맞는 볼에 이어 도루를 허용하고, 박한이와 이승엽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준 뒤 1사 후 최형우 타석 때 나온 3루 땅볼을 3루수 윤완주가 잡아 홈에 던지는 과정에서 악송구가 나오며 2명이 홈을 밟았다. 2사 후에는 좌익수 키를 넘기는 진갑용의 2루타까지 터지며 김진우의 실점은 7점(4자책)으로 불어났다.
3회 이후에는 실점 없이 2이닝을 막았다. 5회에는 선두 신명철에 볼넷을 내준 뒤 1루 주자를 견제하기 위해 던진 공이 빠지며 주자를 3루까지 진루시켰다. 하지만 실점하지 않고 2사까지 잡아냈다. 김진우는 5회말 2사 후 마운드를 좌완 진해수에게 넘겼다. 진해수가 주자를 불러들이지 않고 이닝을 마쳐 김진우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KIA가 삼성에 2-7로 크게 뒤져 있다.
[최악의 투구를 보인 김진우(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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