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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제65회 칸 영화제가 16일 프랑스 칸에서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어느 때보다 화려한 스타들의 잔치가 될 전망이다. 유준상, 권상우, 김윤진 등 국내의 쟁쟁한 배우들이 참석하며, 할리우드 톱스타 역시 단순한 참석자가 아닌 경쟁 부문 진출작 출연자로서 당당히 레드 카펫 위에 선다.
먼저 20일 출국하는 유준상은 홍상수 감독과 함께 칸을 찾는다. 지난 2009년 비경쟁부문인 감독주간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 조연으로 출연했지만 당시 칸의 레드카펫을 밟지 못했다.
하지만 2010년과 2011년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하하하'와 '북촌방향'에 출연하며 2년 연속 칸을 방문했고, 올해 '다른나라에서'가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3년 연속 홍상수 감독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권상우는 성룡과 함께 칸에 입성한다. 그의 칸 영화제 참석은 처음이지만 누구보다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다. 이번 방문은 성룡과 함께 찍은 영화 '12 차이니즈 조디악 헤즈' 제작발표회 참석차 이뤄졌다. 성룡과 함께 그의 전용기를 타고 칸으로 날아간 권상우는 외신 인터뷰 등 영화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윤여정은 경쟁부문에 진출한 홍상수 감독의 '다른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두 작품으로 칸을 찾는다. 두 상수와 함께 칸을 찾는 윤여정은 "'홍상수가 타면 좋겠냐 임상수가 타면 좋겠냐'하는데 정말 미치겠다. 감독상은 하나니까 두 상수를 다 주진 않을 것 같다"는 행복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다른나라에서'에서 만삭의 연기투혼을 벌인 문소리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촬영 당시 출산을 3주 앞둔 만삭의 몸이었지만 홍상수 감독과 이자벨 위페르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합류를 결정했다.
'돈의 맛'에 출연한 백윤식, 김강우, 김효진도 칸에 진출한다. 백윤식은 지난 2005년 감독주간에 초청된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 사람들' 이후 7년 만에 칸을 방문하며 김강우와 김효진은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를 방문한다.
김윤진 역시 칸 국제영화제 첫 방문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서 로레알파리 모델인 에바 롱고리아, 밀라 요보비치, 제인 폰다, 공리, 판빙빙, 도젠 크로스, 프리다 핀토, 아이쉬와라 라이, 셰릴 콜 등과 레드카펫 행사에 함께 한다.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경우 커플들의 참석이 두드러진다. 자신의 작품들을 나란히 경쟁 부문에 올려 함께 방문하거나 연인 혹은 배우자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는 것.
우선 오는 8월 결혼을 앞둔 브란젤리나 커플이 칸에 함께할 전망이다. 브래드 피트의 '킬링 뎀 소프틀리'가 경쟁부문에 진출해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레드카펫에 선다는 소식이다.
'트와일라잇'의 로버트 패티슨과 크리스틴 스튜어트 커플은 각자의 영화로 맞붙는다. 로버트 패티슨은 '코스모폴리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온 더 로드'로 각각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또 개막작으로 선정된 '문라이즈 킹덤'의 브루스 윌리스가 아내 엠마 헤밍, 경쟁부문 진출작 '머드'의 리즈 위더스푼이 남편 짐 토스, '페이퍼보이'의 매튜 매커너히가 약혼자 카밀라 알베스와 칸을 찾을 예정이다.
이 외에 이름만으로도 전 세계 영화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스타들이 레드카펫에 선다.
니콜 키드만이 매튜 매커너히와 함께 출연한 '페이퍼보이', 비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린 '헤밍웨이 & 겔혼' 두 작품으로 칸 국제영화제를 빛낸다.
그와 함께 '페이퍼보이'에서 열연한 잭 에프론과 존 쿠삭,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린 '로리스'의 샤이아 라보프와 톰 하디 등이 참석할 전망이며 얼마 전 내한한 이완 맥그리거가 경쟁부문 심사위원 자격으로 칸을 찾는 등 별들의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칸을 찾는 윤여정, 유준상, 권상우(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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