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사와지리,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모든 스케줄 취소
일본에서 '악녀'로 유명한 사와지리 에리카(26)가 또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7월 14일 공개되는 영화 '헬터 스켈터(ヘルタースケルター)'의 주연을 맡은 그녀가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전면 휴업'에 들어간 것.
전신을 뜯어고친 톱스타 아이돌의 영광과 파멸을 그린 이 영화는 개봉까지 불과 두 달을 남겨두고 있다. 이제 곧 영화 홍보 활동이 시작된다.
그런 중요한 시기에 사와지리가 전면 휴업을 선언해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녀의 휴업으로 영화 홍보활동에 지장이 생기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사와지리의 소속사 AVEX 매니지먼트는 "촬영으로 과로한 듯하다. 인터뷰와 취재신청 등을 받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의 대응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활동 중단을 둘러싼 세간의 이목은 차갑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텐데", "또 귀찮아 쉰다고 하는 건 아닌지", "솔직히 의구심이 든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사와지리는 한창 인기를 끌던 2007년 9월, 영화 '클로즈드 노트' 시사회에서 "촬영 중 추억을 말해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별로 (없는데요)", "특별히 (없는데요)"라며 양팔을 꼰 채 신경질적으로 대답했고, 이 일로 세간의 크나큰 비판을 받았다. 한때 연예계 은퇴위기에까지 몰리기도 했다.
이 당시 보인 그녀의 제멋대로 행동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을 정도로 인상적이었고, 그 뒤로 그녀 뒤에는 항상 '악녀', '트러블메이커' 등의 꼬릿말이 붙었다. 그런 이미지 때문인지, 사와지리의 소속사가 '건강 이상'이라는 활동 중단이유를 밝혔는데도 그녀의 이번 활동 중단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는 이가 적지 않다.
모든 일본 언론의 주목을 한몸에 받게 됐지만, 신뢰받지 못하는 여배우가 되어 버린 것이다. 더구나 영화 '헬터 스켈터'는 여주인공의 비중이 매우 크다. 이유야 어찌됐든, 그녀가 빠지면 영화 홍보에 큰 차질이 빚어지게 되는 것만은 분명하다.
사와지리의 스크린 복귀작 '헬터 스켈터'. '클로즈드 노트' 이래 처음으로 출연한 이 영화에서도 또다시 물의를 일으키게 될 것인가.
일단, 중요한 영화 홍보 스케줄은 영화 공개일인 7월 14일 전후에 몰려있다고 한다. 그녀가 과연 이때까지 몸을 추스리고 다시 세간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 사와지리 에리카(沢尻エリカ)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 2005년 영화 '박치기'와 드라마 '1리터의 눈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2007년, 영화 홍보자리에 참석한 사와지리는 영화에 대한 기자들의 물음에, 시종일관 건방진 태도로 성의 없는 답변을 내놓았다.
일명 '베쯔니(별로) 사건'으로, '1리터의 눈물'의 비련의 여주인공 이케우치 아야를 기억하고 있던 많은 팬을 실망시켰다.
김연수 기자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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