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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FC 흐로닝언(네덜란드)의 공격수 석현준이 K-1 챔피언 세미슐트(네덜란드)와 한 판 붙었다.
피스컵 조직위원회는 15일 공식블로그를 통해 3분 가량의 영상물을 공개했다. FC 흐로닝언이 직접 제작한 이 동영상은 석현준과 세미슐트의 축구공을 둘러싼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공원에서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던 세미슐트 옆에서 석현준이 계속 공을 가지고 놀자 화가 난 세미슐트가 공을 뺏어 달아난다. 이어 둘은 세미슐트의 소속도장인 골든 글로리 짐에서 축구공을 사이에 두고 대결을 펼친다. 세미슐트의 어설픈 개인기가 이어지고 이를 바라보던 석현준은 브루스 리의 흉내를 내며 세미슐트에게 주먹을 날린다. 주먹에 맞은 세미슐트가 쓰러지고 말았지만 이내 석현준에게 일부러 당해주었다는 코믹한 내용이다.
2012 피스컵에 참가하는 FC 흐로닝언이 한국인 선수이자 '브루스 석'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석현준의 홍보를 위해 K-1 월드 그랑프리 4회 챔피언에 빛나는 세미슐트를 출연시켜 특별 동영상을 제작했다. 이는 구단이 석현준에 거는 기대를 어느 정도인가를 보여주는 단적이 예라고 할 수 있다.
흐로닝언은 피터 후이스트라 1군 감독이 경질되어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최근 리저브 매치에서 2골을 넣는 활약을 보여준 석현준은 2012 피스컵에 참가하여 자신의 진가를 고국팬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석현준과 세미슐트. 사진 = 피스컵 조직위원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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