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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배우 윤여정이 "나는 일하는 순간 순간이 행복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임상수 감독의 영화 '돈의 맛'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윤여정은 제 65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은 '돈의 맛'에 이어 '다른 나라에서'에 출연한 소감과 관련 "배우는 좋은 작품을 할 때가 제일 행복하지만, 사실 일하는 순간 순간은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오히려 일하는 동안에는 그냥 밥 먹고 쉬는 시간이 더 즐겁다"며 "후배들은 일하는 순간이 행복하다고 해서 반성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촬영 할때는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막상 촬영을 하는 순간에는 행복한 것을 모르겠다. 빨리 끝내고 밥을 먹든지 자야되는거 아닌가 생각한다. 훌륭한 사람이 못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윤여정은 전성기에 대해 "뭘 전성기라 하는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참 감사하게 일을 하고 있다"며 "오랫동안 일을 해서 전성기인지는 모르겠다. 지금은 감사하게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어렸을 때는 주인공이어야 하고 유명해지고 싶은 욕심, 야망이 많았는데 50세가 넘어서부터는 없어졌다. 굉장히 자유로워지고 편안해진 것 같다. 이때까지 일할 수 있게 돼 감사할 따름이다"고 자신을 낮췄다.
영화 '다른 나라에서'는 이날 개막한 제 65회 칸 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출품된 작품으로, 홍상수 감독 작품 중 최초로 외국인인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을 맡았다. 개봉은 오는 31일.
[윤여정.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문태경 기자 mt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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