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 와이번스는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때린 타선과 선발 윤희상의 호투를 앞세워 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성적 16승 1무 11패를 기록했다. LG는 시즌 성적 15승 15패로 승률이 또 다시 정확히 5할이 됐다.
경기내내 SK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SK는 1회말 공격에서 1사 후 박재상의 볼넷에 이은 최정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가볍게 선취 득점을 뽑았다. 이어 박재홍의 1타점 좌측 2루타로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여세를 이어 SK는 2회도 점수를 추가했다. 정상호의 볼넷과 조인성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뒤 정근우의 적시타와 박재상의 희생플라이로 4-0을 만들었다.
LG가 3회 들어 박용택의 솔로홈런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SK도 3회말 선두타자 이호준의 홈런으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SK는 4회 정근우의 적시타와 최정의 희생플라이, 5회 조인성의 적시타로 점수를 8-1까지 벌렸다.
LG는 김용의의 홈런 등으로 7회 1점, 8회 3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늦었다. SK는 8회 최윤석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로 나선 윤희상은 5경기만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2패)째. 이날 윤희상은 최고구속 148km에 이르는 직구와 포크볼 조합으로 LG 타선을 제압했다.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
타선은 4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할 정도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조인성은 친정팀을 상대로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호준은 홈런포로, 박재홍은 멀티히트 포함 1타점 1득점으로 제 역할을 해냈다. 정근우도 멀티히트.
반면 LG는 선발 이승우가 2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조기강판되며 고개를 떨궜다. 이승우는 1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서동욱이 멀티히트, 김용의가 시즌 첫 홈런포를 때리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시즌 3승째를 거둔 SK 윤희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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