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개들의 지옥을 아시나요?" 고발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방치된 개들의 처참한 현장이 공개된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SBS '동물농장'은 경북 한 야산에 방치된 개들의 모습을 고발한다.

제보를 받고 찾아간 현장에는 처참한 개들의 모습이 있었다. 밥그릇에는 먼지만이 수북하게 쌓여있었고 목에 걸린 줄을 끊기 위해 몸부림친 흔적들, 죽은 개의 사체 등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남아있는 개들은 눈에 띄게 마른 모습으로 구원의 눈빛을 보냈다.

개주인은 개들을 식용으로 팔기 위해 이른바 '뜬장'에 가뒀지만 자신의 형편이 어려워졌다는 이유로 개들을 방치했고 아비규환의 결과를 초래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동물에 대한 직접적인 폭력이 이뤄지지 않는 한 처벌이 불가능하다. 제작진은 죽음의 위기에 직면한 산속 개들의 구조과정을 공개하고 방치 역시 학대에 해당함을 주장했다. 방송은 20일 오전 9시 30분.

[방치된 채 학대당한 개의 모습.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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