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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원더보이’ 오언(33·잉글랜드)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난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언이 자신의 트위터에서 맨유와의 이별을 알렸다”고 밝혔다. 오언은 “퍼거슨 감독이 아일랜드에서 열린 친선 경기 후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줬다. 훌륭한 클럽에서 보낸 3년간의 시간을 사랑했다. 선수들과 스태프,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9년 여름 뉴캐슬(잉글랜드)을 떠나 맨유에 입단한 오언은 총 52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넣었다. 많은 경기를 뛰진 않았지만 3년 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전에서 경기 종료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내 4-3 승리를 이끄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이 늘 그의 발목을 붙잡았다. 특히 올 시즌에는 허벅지 부상이 재발해 총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자연스레 루니, 웰백(이상 잉글랜드), 에르난데스(멕시코) 등과의 주전 경쟁에서도 뒤처졌다. 맨유를 떠나는 오언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향후 진로를 모색할 계획이다.
퍼거슨 감독(스코틀랜드)은 “오언과 맨유에서 함께해서 기뻤다. 그는 매우 뛰어난 선수였다. 또한 라커룸에서도 다른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불행히도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그는 경기마다 특별한 골을 넣곤 했다. 그의 미래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그동안 오언이 보여준 헌신에 박수를 보냈다.
[오언.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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