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한국음식…" 日네티즌 발언에 다르빗슈 '버럭'

다르빗슈, 한국 비하한 일본 네티즌에 쓴소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6·텍사스 레인저스)가 한국 비하 발언을 한 일본 네티즌에게 일침을 가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통역사, 트레이너와 함께 한국 요리를 먹으러 왔다"는 글과 함께 김치와 쌈장 등 한국 음식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자 한 일본 네티즌이 "오염된 한국 음식이나 먹고 있으니 성적이 그 모양이지. 반성하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다르빗슈는 "서른 다섯 살이나 됐으면 성인답게 행동하라"고 쓴소리를 했다. 혐한 글을 올린 이 네티즌의 트위터 프로필에는 '35세 남성, 한국인은 말 걸지 마세요'라고 적혀 있다. 이 네티즌은 다시 "사실을 말하면 화내는 모습이 꼭 한국인 같다. 일본이 싫으면 떠나라"고 반발했다. 이후 다르빗슈는 더이상 글을 남기지 않았다.

이를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무시하거나 흥분하지 않고 따끔하게 잘 대처했다", "운동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개념있는 일본인이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다르빗슈는 1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7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6승(1패)째를 챙기며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르빗슈 유.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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