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전부 라이벌? 어느 팀이 이기든 상관없다"
LG 트윈스의 사령탑 김기태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타 구단과의 라이벌 구도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취재진의 "LG는 모든 팀들과 라이벌 관계"라는 말을 듣고, "프로야구 팬들에게는 또 다른 재미가 아닌가 싶다"며 "워낙 순위 다툼이 치열해 이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경기에서 타구단 성적에 따라 우리가 유리해 질 수도 있겠지만 어디가 이기든지 상관 없다. 우리가 떨어지지 않기 위한 생각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는 같은 구장을 사용하고 있는 두산과 잠실 라이벌에 같은 전자제품 업계인 삼성과도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에서는 종종 '엘롯기'(LG, 롯데, KIA)라며 세 구단의 라이벌 관계를 언급하기도 한다. 또 최근에는 '엘넥라시코'라는 신조어가 생기며 넥센이 새로운 서울 지역 라이벌이 되기도 했다.
또 LG는 지난 시즌 후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단 한번도 승률이 5할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수훈을 돌리며 "스프링캠프에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선수들의 '절실하다'는 마음은 다른 어떤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LG의 라이벌 구도에 대해 의연한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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