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영욱이 제구력 불안 속 조기 강판됐다.
SK 이영욱이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전서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동안 55개의 공을 던지고 1피안타 4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4회초 시작과 함께 이재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당시 SK는 3-1로 앞서고 있었지만, 이만수 감독은 이영욱을 조기에 교체했다.
이날 이영욱은 단 1피안타만을 내줬지만, 시종일관 불안한 제구력을 선보였다. 한 눈에 봐도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컸고 한화 타자들은 쉽게 방망이를 돌리지 않았다. 더구나 특유의 역동적인 피칭이 나오지 않고 공을 밀어 던지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이 감독은 이를 간파하고 과감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영욱은 1회말 선두타자 강동우에게 볼넷을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1사 2루 상황에서 장성호 타석 때 폭투로 강동우를 2루에 보내줬고, 결국 김태균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실점하고 말았다. 2볼넷과 폭투 등 제구력 난조가 원인이었다.
2회말에도 선두타자 김경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오선진의 3루수 강습 타구를 최정이 걷어내 1루 주자마저 주루사 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3회말에도 선두타자 정범모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내줬고 장성호를 볼넷으로 내줘 2사 1,2루 위기를 맞이했으나 김태균의 1,2간 깊숙한 타구를 2루수 정근우가 기가 막히게 걷어내 위기를 넘겼다. 구위가 떨어져 연이어 잘 맞은 타구룰 내줬으나 내야진의 호수비로 겨우 위기를 벗어났다.
때문에 이영욱은 4회에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마침 SK 타선이 4회초에 한화 에이스 류현진을 상대로 3점을 뽑아냈다. 이만수 감독은 조기에 불펜진을 가동해 필승 작전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5회초 현재 SK가 한화에 3-1로 앞서 있다.
[조기에 강판된 이영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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