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조인식 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27)가 4회말 3점홈런을 터뜨리며 통산 100홈런 고지에 올랐다.
강민호는 1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팀의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KIA 심동섭을 상대로 3점홈런으로 자신의 100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이 홈런으로 롯데는 4-0으로 앞서 나가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지난 18일 경기 선발에서 제외되며 휴식을 취하는 듯 했으나 대타로 나섰던 강민호는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두 번째 타석이던 4회말에는 무사 1,3루에서 바깥쪽으로 빠지는 심동섭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서는 송승준을 리드하며 호투를 유도해 송승준의 시즌 3승을 도왔다. 이날 강민호, 박준서의 홈런과 송승준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발판 삼은 롯데는 KIA를 6-1로 꺾으며 홈에서 2연승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강민호는 "최근 타격감이 안 좋은 상황인데, 오늘을 계기로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민호는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최근 이어졌던 타격 부진을 씻었다. 이날 이전까지 강민호는 4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휴식할 수 있게 배려해준 양승호 감독에 대한 감사도 빼놓지 않았다. 강민호는"어제 스타팅에서 빠지면서 벤치에서 지켜본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감독님의 그런 배려에 대해 감사하고, 어제 꿀맛 같은 휴식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비록 18일 경기에서 경기 중반 대타로 투입되기는 했지만 휴식의 효과는 작지 않았다. 선발로 돌아온 첫 경기에서 홈런포를 재가동한 강민호는 20일 경기에서 사도스키와 호흡을 맞춰 팀의 3연승을 노린다.
[100호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강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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