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대호가 역전 투런포를 쳐냈고, 연장전서 결승 득점을 올렸다.
오릭스 이대호는 19일 일본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서 4번타자와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1안타가 바로 9회초 결정적인 역전 2점 홈런이었고 두번째 득점은 연장 11회 결승 득점이었다. 시즌 143타수 36안타로 타율은 0.252가 됐다.
이대호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야쿠르트 선발 로먼을 상대로 초구를 건드려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0-1로 뒤지던 4회초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서서 볼카운트 2B 1S에서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세번째 타석에 들어서서 볼카운트 2B 2S에서 연이어 커트를 2개 했으나 7구째에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대호는 끝내 중심타자로서 이름값을 해냈다. 1-2로 뒤지던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네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야쿠르트 마무리 버넷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6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6호 2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 홈런으로 승부는 단숨에 3-2로 뒤집어졌다. 4번타자다운 역할을 해낸 것이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오릭스는 9회말 구원투수 기시다 마모루가 아이카와에게 안타를 맞아 2사 2루 위기를 맞이했고, 결국 대타 후지모토에게 볼카운트 2B 2S에서 좌측 동점 2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10회에도 승부가 나지 않자 1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대호에게 다섯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그러나 야쿠르트 구원투수 히다카 료는 이대호의 큰것 한방을 의식했고, 이대호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1루에 걸어나갔다.
이후 투수는 마스브치 다쓰요시로 바뀌었다. 그러자 오릭스 타선이 거짓말같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야마사키의 내야안타와 고토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가와바타가 우측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날려 6-3으로 승부를 갈랐다. 이대호는 결승 득점을 올렸다. 야쿠르트는 연장 11회 접전 끝 승리를 따냈다.
[결정적인 2점 역전 홈런과 연장전서 결승 득점을 기록한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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