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한체육회, 에닝요 특별귀화 재심 기각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전북 미드필더 에닝요(31·브라질)의 한국 대표팀 꿈이 무산됐다.
대한체육회는 22일 오전 서울 방이동에 위치한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제20차 법제상벌위원회를 열고 축구협회가 요청한 에닝요의 복수국적획득 추천 재심 요청을 기각했다. 법제상벌위원회는 지난 19차 회의에서도 에닝요의 특별귀화를 거부했었다.
이번에도 에닝요의 한국어와 문화습득 부분이 발목을 잡았다. 대한체육회는 그동안 지적했던 부분에 대한 변화가 없었다며 재심을 기각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의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체육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에닝요의 특별귀화가 불가능해진 것은 아니다. 법부장관, 국회사무총장, 법원행정처장, 헌법재판소사무처장, 중앙행정기관장, 지방자치단체장 등 가운데 한 곳의 추천을 받으면 특별귀화 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체육 분야 우수 인재가 체육회가 아닌 타 기관장의 추전을 받을 경우 신뢰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축구협회도 이점을 고려해 더 이상 에닝요의 특별귀화를 추진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에닝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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