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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6)가 시즌 최악의 투구로 2패째를 당했다.
다르빗슈는 22일(한국시각)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단 4이닝만 소화하고 5실점(4자책)했다. 피안타는 4개에 불과했으나, 볼넷을 6개나 내주는 난조를 겪었다. 이날 부진으로 시즌 2패(6승)를 기록한 다르빗슈의 평균자책점은 3.05로 치솟았다.
다르빗슈는 첫 이닝부터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스즈키 이치로에게 패하며 실점했다. 다르빗슈는 1사 후 2번 마이클 선더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치로에게 던진 4구째 투심 패스트볼이 외야 우측으로 날아가는 3루타가 되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다르빗슈는 3회에도 이치로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3실점했다. 1사 1,2루에서 이치로는 다르빗슈의 커터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텍사스 중견수 조쉬 해밀턴이 악송구를 범하며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때 이치로는 3루까지 내달렸고, 다르빗슈는 헤수스 몬테로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줘 4점째를 내줬다.
4회에는 첫 3타자를 상대로 볼넷을 남발하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곧바로 더스틴 애클리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추가실점했다. 결국 5점을 내준 다르빗슈는 4회까지 마무리한 뒤 마크 로우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물러났다.
다르빗슈가 빅리그 데뷔 후 최악의 피칭을 하며 텍사스는 시애틀에 1-6으로 무기력하게 졌다. 시애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8이닝을 던지며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도 7개를 뽑아냈다. 시애틀의 3번타자로 출전한 이치로는 다르빗슈를 맞아 3타수 2안타를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2번째 패배를 당한 다르빗슈.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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