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 남긴 황당 도둑, "공부 열심히 해라"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도둑질을 한 뒤 쪽지를 남긴 황당한 도둑이 등장했다.

중국 언론은 최근 지난 17일 중국 안후이성 푸양시 푸양사범대학 인근에서 빈집털이를 하다 붙잡힌 한 도둑의 황당한 사연을 보도했다.

푸양사범대학 인근은 많은 수의 대학생이 자취를 하는 곳으로, 평소에도 빈집털이범들이 기승을 부려왔다.

그러던 중 빈집털이를 당한 한 학생이 “우리 집에는 진짜 아무 것도 없다. 그러니 이제 제발 오지 마라”는 쪽지를 남겼고, 이 집에 도둑질을 위해 찾아온 도둑은 “먹은 것, 가져간 것 다시 돌려주겠다. 신고하지 않으면 다시 오겠다”고 답을 남겼다.

이 도둑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공부만 열심히 해라. 절대 여자에 빠지지 마라”는 따뜻한 충고까지 덧붙인 것.

하지만 이 도둑은 며칠 후 이 학생의 집을 다시 찾았다가, 집주인이 그를 먼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검거됐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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