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 좌완 이승우(24)가 호투했으나 QS(퀄리티 스타트)는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승우는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이승우는 마지막 등판(16일 문학 SK전 1⅔이닝 4실점)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는 역투를 펼쳤으나 이닝 소화가 적어 QS는 기록하지 못했다.
이승우는 호투하다가도 유독 5~6회 이후만 되면 흔들리는 경우가 잦았다. 이날 등판을 포함 올 시즌 총 7경기에 나선 이승우는 6회 1사 이후까지 버티고도 6회를 넘기지 못한 채 교체된 경우가 4차례나 된다. 그 중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3실점 이하였다. 매번 QS의 문턱에서 아쉽게 내려온 것이다.
이날 경기도 그 패턴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이승우는 초반 영점이 덜 잡힌 듯한 투구로 1회초에만 볼넷을 2개 내줬지만 안타를 맞지 않으며 무실점으로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선두 오윤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민우를 삼진으로 엮으며 2루로 뛰던 오윤까지 잡아내고 단숨에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에는 첫 실점을 했다. 이승우는 1사 후 정수성에게 볼넷을 내준 뒤 유한준을 땅볼로 잡아냈지만 이택근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4회와 5회에는 1안타씩 주며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씩씩하게 던지며 점수는 주지 않았다.
고비는 늘 6회였다. 첫 타자 박병호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은 이승우는 강정호와 오윤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고, 벤치는 88개의 공을 던진 이승우를 빼고 김기표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기표가 견제 실수로 주자 한 명을 불러들였지만 이승우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한편 경기는 6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LG가 넥센에 0-2로 뒤져 있다.
[선발로 역투하는 이승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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