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이 박한이의 결승타에 힘입어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전서 선발 브라이언 고든의 호투와 8회 박한이의 결승타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삼성은 18~20일 넥센과의 원정 3연전 스윕 패배 충격을 딛고 1승을 추가했다. 16승 18패 1무로 6위를 지켰다. 반면 롯데는 같은 기간 KIA와의 홈 3연전을 스윕했으나 삼성에 덜미를 잡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17승 16패 2무로 4위를 지켰다.
삼성과 롯데의 선발 투수로 나선 브라이언 고든과 쉐인 유먼의 시원스럽고 공격적인 투구가 단연 빛났다. 경기 시작 1시간 15분만에 5회가 끝났다. 두 투수는 짧은 투구 인터벌과 예리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타자들의 급한 타격을 유도했다. 초구에 대부분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으며 타자들이 치지 않을 수 없게 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1,3루 찬스를 놓쳤고, 롯데는 1회초 2사 1,3루 찬스를 놓쳤다. 이후 3회초에 롯데 황재균이 솔로포를 쳐냈고, 3회말에는 삼성 신명철이 솔로포를 쳐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고 롯데 선발 유먼은 담 증세를 호소하며 5회를 마친 뒤 이명우와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경기 후반은 두 팀의 불펜 대결로 귀결됐다. 롯데는 이명우에 이어 김성배, 최대성을 차례로 투입했고, 삼성도 고든을 7회까지 던지게 한 뒤 8회부터 권혁에 이어 권오준을 투입했다. 롯데는 8회초 대타 조성환의 볼넷과 손아섭의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결국, 삼성이 짜릿한 결승점을 만들었다. 8회초 위기를 넘긴 뒤 8회말 선두 타자 정형식이 볼넷을 얻었다. 후속 김상수는 번트를 댔고 롯데 투수 최대성이 1루에 원바운드로 던졌으나 뒤로 빠져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후속 박한이는 번트 모션을 취하다 강공으로 전환해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 삼성은 1사 1,2루 상황에서 박석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 이승엽의 1타점 우전 적시타, 강봉규의 내야 땅볼, 진갑용의 중전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선발 브라이언 고든은 7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1-1 동점 상황에서 강판되는 바람에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삼성은 이어 권혁, 권오준, 오승환을 차례로 투입하며 승리를 지켰다.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권오준이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롯데는 선발 쉐인 유먼이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옆구리에 담 증세를 호소해 6회 시작과 함께 이명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8회에 등판한 최대성이 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8안타를 쳐냈으나 산발 안타에 그쳤다.
[결승타를 쳐낸 박한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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