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세호 기자] KIA가 한화에 역전승을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는 22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이용규의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최근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전적 13승 2무 18패로 7위를 고수했다. 한화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서재응은 5⅓이닝 동안 8피안타 2삼진 3실점(1자책)으로 역투했지만 초반 팀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와 멀어졌다. 3회 수비 실책으로 위기에 몰리면서 결국 2실점을 내줬고, 6회 1사 만루 위기에 결국 마운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양팀 모두 1회와 2회에는 이렇다할 공방이 없었고, 3회초 한화에서 선제점이 나왔다. 한화는 강동우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양성우의 타구에 1루수 김주형이 실책을 범해 1사 1, 3루 찬스를 맞았다. 이어 장성호의 2루수 앞 땅볼 때 강동우가 홈을 밟아 첫 득점에 성공했고, 이어진 2사 1루에 김태균이 큼직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쳐내고 2-0으로 앞서 나갔다.
3회말 KIA는 김상훈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2루타를 치고나가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용규과 김선빈이 범타로 물러났다. 5회말에도 김주형 볼넷, 이용규 우전 안타, 김선빈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지만 김원섭이 우익수 뜬공으로 고개를 떨궜다.
한화는 6회초 다시 한 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태균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진행은 중견수 뜬공에 그쳤지만 이학준, 오선진이 연속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하주석이 1루수 앞 땅볼로 출루하면서 추가 득점없이 2사 만루가 됐고, 정범모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3-0을 만들었다.
KIA는 7회말 2사 2루에 김선빈의 좌익수 왼쪽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 갔다. 하지만 한화는 곧바로 지쳐 있는 양훈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마일영을 등판시켰고, 김원섭이 유격수 땅볼로 고개를 떨구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KIA는 8회말 뒷심을 발휘해 승부를 뒤짚었다. 이범호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안치홍의 타구에 유격수 하주석이 실책을 범해 무사 1 ,2루가 됐고, 최희섭이 우중간으로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쳐냈다. 이어진 무사 2루에 한화는 바로 마무리 바티스타를 마운드에 올렸고, KIA는 박기남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역전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김주형이 볼넷으로 출루한 2사 1, 3루에 이용규가 좌익선상으로 적시타를 날리고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IA는 9회초 마운드에 마무리로 라미레즈를 등판시켰다. 하지만 라미레즈는 김경언에게 볼넷을 던진 뒤 최진행, 이학준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2사 만루에 몰리면서 유동훈으로 교체됐다. 유동훈은 이날 앞선 타석에서 4타수 3안타로 좋은 컨디션을 보인 오선진을 맞아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을 잡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이날 한화의 선발로 등판한 양훈은 6.2이닝 동안 7피안타 4볼넷 5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의 역전패로 고개를 떨궜다.
[역전 결승타를 쳐낸 이용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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