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두산이 5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용찬의 호투와 6회 집중 3득점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전날 경기에서 5연패 탈출에 성공했던 두산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했다. 올시즌 SK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5승 2패 우위를 보였다. 시즌 성적 18승 1무 16패. 반면 SK는 동점 상황에서 선보인 엄정욱 카드가 실패로 돌아가며 2연패에 빠졌다.
5회까지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두산. 1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종욱의 우전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두산은 도루에 이은 김현서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1사 이후 박재상과 최정의 연속 볼넷으로 득점 찬스를 만든 SK는 이호준의 우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이뤘다. 이후 양 팀은 5회까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승부가 판가름 난 때는 6회. SK는 5회까지 두산 타선을 1점으로 막은 선발 제춘모를 내리고 승리조인 엄정욱을 투입했다. 하지만 두산은 이를 발판 삼아 앞서 나갔다. 김현수의 내야안타와 김동주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두산은 최준석의 1타점 우측 2루타로 2-1을 만들었다. 이어 양의지의 좌전안타와 손시헌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하며 4-1까지 달아났다.
이후 SK가 6회말 공격에서 이호준의 중월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8회 손시헌이 2사 1,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로 나선 이용찬은 시즌 3승(4패)째를 거뒀다. 이날 전까지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던 이용찬은 이날 아웃카운트가 한 개 부족해 이를 6경기로 늘리는데 실패했지만 경기내내 안정된 투구를 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5⅔이닝 4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2실점.
9회부터 등장한 스캇 프록터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3세이브째를 기록, 이 부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타선에서는 이종욱, 김현수, 김동주, 양의지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최준석도 결승타가 된 2루타를 때리며 제 몫을 해냈다.
반면 SK는 선발 제춘모가 5이닝 1실점으로 2경기 연속 호투했지만 엄정욱이 1이닝 3실점하며 계획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엄정욱은 시즌 2패(1승)째.
4번 타자 이호준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시즌 3승째를 거둔 두산 이용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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