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이용찬이 승리 속에서도 아쉬운 부분을 드러냈다.
두산 우완투수 이용찬은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4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4패)째를 거뒀다.
이날 전까지 이용찬은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승리는 개막 이후 두 경기 뿐이었다.
이날은 달랐다. 비록 퀄리티 스타트에는 실패했지만 승리를 안았다. 1회 2사 3루에서 이호준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1실점한 이용찬은 이내 다시 안정을 찾았다. 2회부터 5회까지는 이렇다 할 위기를 맞지 않으며 마운드를 지켰다. 여기에 두산도 6회 집중 3점을 뽑으며 화답했다.
아쉬움은 6회. 1사 이후 최정에게 우전안타에 이어 이호준에게 중월 2루타를 맞으며 1실점을 했다. 박정권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박재홍에게 볼넷을 내준 뒤 결국 마운드를 노경은에게 넘겼다. 비록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 못했지만 이후 타선과 불펜이 이용찬을 도와주며 시즌 3승째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이용찬은 "초반 제구가 좋지 않았는데 2회부터 직구가 좋은 것 같아서 강하게 던진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내가 할 것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찬은 "다만 목표로 한 6이닝을 채우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면서도 "그래도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기쁨과 아쉬움을 동시에 표현했다.
김진욱 감독은 이용찬에 대해 "그동안 (이)용찬이가 승운이 없었는데 오늘은 호투와 함께 승리투수가 됐다"고 축하를 보냈다.
[두산 이용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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