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4번타자 박병호(26)가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박병호는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팀의 4번타자로 출장해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0-7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8회초에는 이택근의 좌월 솔로홈런에 이은 좌중간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하는 백투백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홈런보다는 팀의 승리에 더 기뻐했다. "팀 연승이 안 깨지고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시즌 초반이지만 창단 첫 1위를 한 것은 나에게 더 많은 자신감을 심어준 것 같다"고 박병호는 말했다.
또한 8회초 임찬규를 상대로 터뜨린 솔로홈런에 대해서는 "유리한 볼 카운트를 선점해 칠 수 있었다"고 설명한 뒤, "요즘 내 방망이가 없어서 석훈이형 방망이를 빌려 쓰고 있는데, 석훈이형한테 한 턱 쏴야겠다"며 남다른 동료애도 과시했다.
이날 박병호가 친 4안타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다. 타점도 4개를 더한 박병호는 34타점이 되며 팀 동료 강정호를 타점 1개 차로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또한 9호 홈런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단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타점 1위에 오른 박병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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