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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적도의 남자'가 종영을 하루 남기고 갑작스레 방송 송출이 중단되는 대형 방송사고로 시청자와 제작진마저 충격에 빠트렸다.
23일 밤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 한상우)가 10시 55분께 방송 도중 갑작스럽게 방송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햇다.
평소 방송 시간대로라면 약 10분여 정도 방송분량이 남아있었지만 갑자기 '적도의 남자' 타이틀 화면으로 화면이 정지했고 하단에 "본 방송사 사정으로 '적도의 남자' 19회를 여기서 마치고 내일(24일) 이 시간에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바란다"는 자막이 흘렀다.
이에 대해 방송 직후 KBS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후반 작업에 쫓기다 보니까 편집상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당혹감을 금치 못했다. 실제로 제작진은 이날 방송을 시작한 후에도 편집을 완벽하게 마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영상을 송출하는 부조정실에 마지막 테이프 전달이 지연되며 결국 이같은 대형 사고가 발생하게 됐다. KBS 측은 이에 대해 공식 사과를 준비 중이다.
실제 '적도' 배우들은 종영일인 24일 오후 8시까지 촬영이 예정돼 있을 만큼 생방송을 방불케하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같은 사태에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혼란스런 감정을 드러냈다. 제작사 관계자는 "19회분에 경우 촬영을 마쳤고 편집도 다 끝냈다고 들었는데 막판 현장 작업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던 것 같다. 갑작스런 사고에 당황스럽다. 작품을 잘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흠집이 난 것 같아 안타깝다"고 심경을 전했다.
가장 혼란에 빠진 것은 애청하던 시청자들이다. 예고 없는 송출 중단에 시청자들은 "집중해서 보고 있었는데 어이가 없다", "황당하다. 초대형 방송사고인 듯", "마지막 반전이라는 게 방송사고였나?"라는 등의 의견을 보내며 비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진노식 회상(김영철)에게 문태주(정호빈)이 김선우(엄태웅)가 친아들이라고 밝혔고 목을 매 자살했던 이장일(이준혁)의 아버지 이용배(이원종)는 결국 사망했고 이장일은 진노식의 회사를 찾아가 그를 향한 분노를 표출하던 중 방송이 중단됐다.
[23일 방송도중 마지막 10분가량 방송 송출이 중단된 KBS 2TV '적도의 남자'. 사진 = KBS 2TV '적도의 남자'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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