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제주의 박경훈 감독이 상주를 제압하고 선두권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겠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제주는 24일 오전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그랜드호텔서 '모다들엉 얼굴 보게 마씸'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모다들엉 얼굴 보게 마씸'은 제주도 방언으로 "모두 모여 다 함께 만남을 나누자"는 뜻으로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서포터스, 언론사에게 한걸음 다가서겠다는 구단의 의지가 담긴 표현이다. 제주는 올시즌 K리그서 7승4무2패(승점 25점)의 성적으로 3위에 올라있다.
상주를 상대로 오는 27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4라운드 홈경기를 치르는 박경훈 감독은 "상주전은 중요한 승부처다. 전남 원정에서 패했기 때문에 연패에 빠지면 안 된다. 또한 올 시즌 안방불패(5승 1무)의 기세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 반드시 상주를 꺾고 선두 수원과의 승점 차를 줄이도록 하겠다. 이번 상주전에서 좋은 결과뿐만 아니라 방울뱀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격수 심영성이 23일 열린 FA컵 32강전서 3년 만에 부활포를 터뜨린 것에 대해선 "심영성은 모두가 알다시피 촉망 받았던 선수였고 제주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 동안 어려움을 딛고 3년여 만에 골 맛을 봤는데 본인 스스로 자신감과 희망을 얻지 않았나 싶다. 아직 선발 기용은 아직 힘들지만 조금씩 기회를 주면서 체력과 경기 감각을 회복하는데 감독으로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며 "심영성이 더 좋아진다면 공격루트가 다양해지기 때문에 향후 빡빡한 일정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경훈 감독은 2만 관중이 경기장에 운집하면 오렌지색으로 염색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가운데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오면 엄청난 힘이 된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팬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을 수 있게 된다"며 "그래서 더 많은 팬들을 불러모으기 위해 이색 공약을 내걸었다. 앞으로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오려면 더 좋은 성적은 물론 홈에서 절대 지지 말아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박경훈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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