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용훈이 시즌 첫 패전을 당할 위기에 놓였다.
롯데 이용훈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전서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동안 73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한 뒤 5회말 시작과 함께 진명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용훈의 6실점은 지난 4월 27일 부산 LG전 4실점을 뛰어넘는 올 시즌 개인 최다 실점이다.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초반 제구력 불안을 스스로 극복했지만, 이용훈은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1회말 박석민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를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2회를 극복하지 못했다. 2사까지 잘 잡아놓고 조영훈에게 중전안타, 신명철에게 볼넷, 김상수에게 우전안타를 연이어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후속 박한이에게 풀카운트에서 우익수 오른쪽으로 가는 주자 일소 3타점 2루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3회에도 이승엽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강봉규를 투수 병살타처리하며 위기를 넘겼지만, 4회 들어 선두타자 조영훈에게 중전안타를 내줬고, 1사 2루 위기에서 김상수에게 좌측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 박한이에게 좌전 적시타를 연이어 내줘 6실점을 했다. 4회 삼성 타자들은 마치 이용훈의 투구 패턴을 모두 읽었다는 듯 자신있게 방망이를 돌렸다.
이날 이용훈은 볼넷 3개 중 2개가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다. 또한, 21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무려 12명에게 초구 볼을 내주며 볼카운트에서 우위를 잡지 못했다. 제구력이 흔들렸지만, 투구 패턴을 바꾸지 못했고, 결국 2회와 4회 집중타를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이닝당 투구수도 18개를 넘어서는 등 마운드 운영이 매끄럽지 못했다. 양승호 감독은 5회말 시작과 함께 이용훈-강민호 배터리를 동시에 교채했다. 이로써 이용훈은 올 시즌 첫 패전 위기를 맞이했다. 경기는 6회말 현재 삼성이 7-1로 앞서 있다.
[첫 패전 위기에 몰린 이용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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