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이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삼성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전서 박한이의 4타점 활약과 선발 배영수의 호투를 묶어 7-2로 승리했다. 삼성은 전날 역전패를 말끔히 설욕했고 17승 19패 1무가 됐다. 반면 롯데는 전날 역전승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18승 17패 2무가 됐다.
삼성이 오랜만에 경기 초반 타선이 폭발했다. 톱타자로 나선 박한이가 결승타 포함 4타점을 올렸고, 선발 배영수는 1회 위기를 1실점으로 막아낸 뒤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이며 경기 흐름을 삼성 쪽으로 돌려놓았다.
삼성은 0-1로 뒤지던 2회말 2사 후 이날 무릎 부상으로 1군 말소된 채태인 대신 1군 등록돼 선발 출전한 조영훈이 중전안타를 쳤고, 신명철이 볼넷을 얻었으며, 김상수가 우전안타를 치며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박한이는 풀카운트에서 우익수 오른쪽으로 가는 주자 일소 3타점 2루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4회에는 추가점을 뽑았다. 조영훈의 중전안타와 신명철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김상수가 좌측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를 터트려 조영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박한이의 짧은 좌전 안타에 김상수가 비호같이 홈으로 파고들어 6점째를 따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롯데 구원투수 진명호에게 볼카운트 1B 1S에서 3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8호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완전히 승부를 갈랐다.
선발 배영수는 1회 1사 후 볼넷을 연속 3개를 내줬지만, 1실점으로 막아냈고, 2회부터는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4월 29일 인천 SK전 이후 약 1달만에 승리투수가 된 것이다. 이어 심창민이 2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롯데는 선발 이용훈이 4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첫패(5승)를 당했다. 타선은 1회 1사 후 연속 3개의 볼넷을 얻어냈지만, 홍성흔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따낸 뒤 전혀 배영수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7회 박종윤과 황성용의 안타로 1점을 추격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뒤였다.
[4타점을 기록한 박한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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