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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박유천이 조선에서 현대로 간 이유와 세자빈 살인사건의 전말, 한지민의 희생이 모두 밝혀졌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 연출 신윤섭 안길호) 마지막회에서는 악행을 일삼았던 용태무(이태성)가 조선에서 이각의 이복형제로 존재했던 사실과 세자빈 살인사건의 전말이 모두 밝혀졌다.
사연의 이면에는 부용(한지민)의 애틋한 사랑과 희생이 있었다. 세자빈이 죽기 일주일 전 부용은 아버지의 명으로 분첩을 세자빈에게 전해주기 위해 길을 나섰다. 그러던 중 그녀는 넘어져 분첩을 쏟았고 분첩에 향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향이 없는 분첩은 독가루였다. 이는 부용의 어머니가 폐위되 쫓겨난 왕족이자 세자저하의 이복형제 무창군(이태성)과 그녀의 아버지가 꾸민 독살 계략이었다.
서신을 통해 이 사실을 접한 부용은 곧바로 궁에 가 왕세자가 준 수수께끼 '살아도 죽고 죽어도 사는 것'에 대한 답으로 부용(연꽃)을 말하며 그의 주의를 돌렸다. 왕세자를 줄곧 사모해왔던 부용은 정답을 말한 후 상으로 곶감을 달라고 말했다.
곶감에는 세자빈에 의해 독가루가 뿌려져 있었고 부용은 곶감을 모두 먹고 돌아갔다. 일족의 멸망을 다그치는 화용(정유미)에게 부용은 세자빈의 옷을 입고 대신죽겠다 말하고 세자빈의 옷을 입고 연못에 빠져 죽었다.
그간 '옥탑방 왕세자'는 조선에 있는 인물과 현대 인물간의 연관성으로 주목받았다. 결국 왕세자를 사랑해 죽은 부용, 용태용을 죽인 용태무가 전생에서 왕세자를 죽이려 했던 사실이 밝혀지며 모든 궁금증이 해소됐다.
모든 사실을 안 왕세자는 박하에게 "보고싶다. 사랑한다"는 편지를 남겼고 편지는 300년 후 박하에게 닿아 그의 마음이 전해졌다. 박하는 현세에서 용태용과 마주치며 또 다른 로맨스를 예고했다.
'옥탑방 왕세자'는 조선에서 서울로 온 왕세자 일행의 코믹 적응기와 이각과 박하의 로맨스, 세자빈 살인사건 등이 접목돼 다양한 볼거리를 남겼다.
한편 오는 30일에는 소지섭, 이연희 주연의 '유령'이 첫 방송된다.
['옥탑방 왕세자' 박유천, 한지민, 정유미, 이태성(위쪽부터). 사진 = SBS 방송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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