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맹타' KIA, LG 꺾고 4연승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시리즈를 스윕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KIA는 25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5회말 3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LG를 5-2로 눌렀다. 최희섭은 6회말 솔로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양 팀 선발 리즈와 김진우의 호투 속에 0-0으로 흘러가던 경기는 KIA가 4회와 5회 1점씩을 내주며 균형이 깨졌다. LG는 4회초 1사 후 이병규(9번)이 중전안타로 출루하고 2사에서 김태군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5회에도 양영동의 안타와 박용택의 2루타에 이은 이진영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해 2점을 앞서 나갔다.

하지만 KIA는 5회말 반격에서 3점을 뽑으며 단번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나지완이 안타로 출루했고, 리즈의 폭투와 송산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그 후 2사에서 이용규가 우전 적시타로 나지완을 불러들였다. 이후 리즈의 폭투, 김선빈의 내야안타와 도루가 나왔고, 김원섭의 적시타 때 두 명이 주자가 모두 득점하며 KIA는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6회에는 2점을 더 얹으며 달아났다. 6회 선두로 나선 최희섭은 리즈를 상대로 초구에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홈런으로 리드 폭을 벌렸다. 2사 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KIA는 송산이 출루하고 폭투를 틈타 진루한 뒤 이준호가 적시타를 날리며 점수를 한 점 더 보탰다.

결국 6회 이후 양현종-박지훈-한기주가 이어 던진 KIA가 리드를 지키고 4연승에 성공했다. KIA 선발 김진우는 5이닝 2실점으로 지난 등판에서의 부진을 씻고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불펜 투수 3명은 모두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았으며, 9회 등판한 한기주는 2세이브 째를 올렸다.

LG는 지난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10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리즈가 무너지며 패했다. 리즈는 5⅔이닝 10피안타 5실점하며 선발로 첫 패를 당했다.

[솔로홈런 포함 2안타를 터뜨린 최희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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