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윤욱재 기자] KIA의 새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아주 특별한 데뷔전을 치렀다.
소사는 2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지난 25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소사가 한국 무대 데뷔 첫 경기를 치른 것이다.
그러나 소사는 데뷔전에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을 수 없었다. 이유는 이날 이종범의 은퇴식이 개최됐기 때문. 전 선수들이 이종범의 이름과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따라서 소사의 유니폼에도 이종범이란 이름과 7번이란 등번호가 새겨져 있었다.
이색적인 데뷔 무대를 치른 소사는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며 삼진 6개를 뺏어내는 호투를 펼쳤다.
1회초 1사 후 이병규(7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2사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이병규(9번)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고 위기를 넘긴 소사는 2회초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지만 3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김용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이병규(9번)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2점을 실점했다.
이후 실점 없이 투구를 이어간 소사는 6회초 또 한번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양영동을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고 팀의 3-2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소사는 7회초 양현종과 교체됐다.
150km에 가까운 빠른 볼을 뿌려댄 소사는 최고 구속 153km를 찍었고 데뷔전부터 투구수 119개로 많이 던지며 KIA의 새로운 선발투수로서 존재감을 알렸다.
[KIA 소사가 26일 오후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 LG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사진 = 광주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