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탈보트가 호투했다. 그러나 승패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삼성 미치 탈보트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전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하며 시즌 5번째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2-2 동점 상황에서 강판되는 바람에 승패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로써 탈보트는 시즌 6승 사냥에 실패했다. 물론 선발 4연승 행진은 여전히 유효하다.
특유의 서클 체인지업 위력이 돋보였다. 이날 전까지 5월에만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된 투구를 선보인 탈보트는 이날 2회와 3회 각각 1실점했지만, 대량 실점을 막아내며 팀이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탈보트는 2회 이호준과 조인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를 맞이했다. 후속 안치용을 몸쪽 서클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했지만, 이날 올 시즌 첫 선발 출장한 박윤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3회에도 1사 후 김강민에게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내준 뒤 2사 3루 위기에서 최정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바깥쪽으로 꽉 차는 볼을 던졌으나 최정의 베트 컨트롤이 기가 막혔다.
이후에는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4회 안치용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타자들을 막아냈고, 5회 김성현, 6회 안치용에게 각각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역시 후속타자를 잘 막아냈다. 고비 마다 오른손 타자 몸쪽으로 향하는 변화가 심한 서클 체인지업의 위력이 돋보였다. 6회까지 93개의 볼을 던지면서 이닝당 15개가량의 볼을 던지는 경제적인 투구를 했다. 삼성은 탈보트가 내려간 뒤 6회에 2점을 따라붙어 동점을 만들면서 탈보트를 패전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경기는 7회초 현재 2-2 동점이다.
[호투한 탈보트. 사진 = 삼성라이온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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